어제 저녁 강원도 양구에서 한 일병이 총상을 입고 숨져 군 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한 여성이 버스에 태워달라며 버스를 발로 차는 등 항의하면서 퇴근길 버스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쯤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의 한 전방 사단 감시 초소 내 화장실에서 21살 김모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김 일병은 병원 이송 도중 숨졌습니다. 열상감시장비 관측병으로 근무해 온 김 일병은 사고 당일 야간 경계 근무조에 편성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 중앙수사단이 현장에 투입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버스 전용차로 위에 서 있습니다. ["저 XX한테 뭐라고 하지 왜 나한테만 XX이야? (나오시라고!)"] 어제 저녁 6시 반쯤 한 여성이 버스 앞을 가로 막으면서 버스 운행이 10여분 지연됐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퇴근 시간이어서 버스들이 자리가 계속 다 차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버스를 못 타고 계셨나봐요. 문 두들기면서 '40분 동안 못 탔다'고 욕설을 하시고..."]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해당 여성은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는 역에 진입하던 열차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비상 제동장치 고장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열차 10량 가운데 9량만 승강장에 진입해 승객들이 15분 동안 하차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고, 후속 열차들도 지연 운행됐습니다.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쯤 경북 봉화군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나 식당 내부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4천 5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경북 문경 휴게소에서 정차해 있던 승용차에도 불이 나 차량이 모두 탔지만 운전자가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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