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갈피나무는 보통 오가피나무라고도 부르지만, 나무 이름을 부를때는 오갈피 나무가 맞다. - 오갈피나무(학명 : Eleutherococcus sessiliflorus)와 가시오갈피나무(학명: Eleutherococcus senticosus)는 같은 두릅나무과 오갈피나무 속이지만 종이 다르다. 오갈피나무의 뿌리나 줄기의 껍질을 오가피로 부르는데, 그래서 나무 이름도 오가피나무로 부르게 됐다고 한다. 오가피의 오가(五加)라는 한자는 다섯오 와 더할 가로, 같은 두릅나무과인 산삼과 같이 잎이 다섯개가 붙은 식물이라는 뜻에서 나왔다.. 한방에서는 오갈피나무의 뿌리, 껍질을 오가피(五加皮)라 하고, 잎을 오가엽(五加葉)이라고 한다. 가시오갈피(또는 가시오가피)나무와 오갈피 나무는 가지에 난 가시 모양과 사는 곳이 다르다. 가시오갈피는 가지에 솜털 같은 잔가시가 촘촘히 나 있지만, 오갈피나무는 장미처럼 큰 가시가 줄기에 드문드문 나 있다. 또 오갈피나무는 우리나라 전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가시오갈피는 한국의 경우, 해발 900m 내외의 깊은 숲속에 야생으로 자라고, 이제는 야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오가피와 가시오가피는 효능이 큰 차이가 없다고 하지만, 한방에서는 인삼과 산삼으로 비교하고 있다. 그만큼 가시오가피는 효능도 좋지만, 생육조건이 까다로워 기르기 힘들기 때문이다. (어렵지만 재배를 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가시오갈피의 열매는 시베리아 인삼(Siberian ginseng)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가시오갈피의 열매를 뜻하는 아칸토파낙스(Acanthopanax)는 가시나무('acantho)와 만병통치약(panax)의 합성어에서 유래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가시오가피와 오가피는 한방에서는 독성과 부작용이 없다는 상약(上藥)으로 분류하여, 뿌리와 껍질째 약재로 사용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신경통, 관절염, 당뇨 및 강장(강정)제로 널리 이용되었던 귀중한 약재였다. 러시아에서는 피로회복 효과 때문에 스포츠 선수들이 장기간 복용하기도 했고, 방사능 해독용으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특히 아답토젠이라는 성분은 인체의 항상성과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가시오갈피는 환경부에 의해 보호 야생식물로 지정하여 채취를 금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 유통되는 가시오가피의 대부분은 중국산, 또는 러시아산으로 보면 되겠다. 그만큼 국내산은 귀하다는 얘기다. - [2분 상식] 코너는 우리가 잘 알아왔다고 생각하지만 뭔가 다른, 그리고 신기한 내용들을 주로 담았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온갖 잡다한, 그렇지만 알고 있으면 재미있는 그런 상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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