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은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정말 많아졌습니다. 이들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혼밥'이나 '혼술'같은 신조어도 생겼는데요.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서비스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마 전 독립한 직장인 임지수 씨. 장을 볼 때마다 고민이 많습니다. 채소나 과일을 사고 싶어도 대부분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입니다. 제일 작은 걸 골라 신경 써서 보관해도 남는 건 결국 썩어 나가기 일쑤입니다. [임지수 / 직장인 : 일주일에 3~4번 정도는 요리하는 편인데도, 이게 작게 나왔다고는 하는데 이런 것도 거의 반개 정도밖에 못 먹거든요. 그리고 다 버리게 되더라고요.] 임 씨 같은 1인 가구는 국내 전체 가구 수의 25%를 넘어서며 소비 시장의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올랐습니다. 혼술, 혼밥 같은 신조어가 생기고 이들을 겨냥한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은 대학가나 편의점 업계 같은 곳에 한정된 움직임일 뿐. 아직도 생활 곳곳에서 불편을 겪을 때가 많았는데, 5명 중 1명은 음식점 이용을 거부당하거나 합석 등 불편을 겪어 봤다고 답했고, 택배 이용이나 식료품 구매 시 곤란을 겪었다는 응답자도 많았습니다. 특히 식료품은 소포장 상품도 별로 없는 데다 가격도 비싸 불만이 많았습니다. 주거 부담도 커서, 응답자의 60% 가까이가 소형주택 공급 확대가 절실하다고 답했습니다. [곽윤영 / 한국소비자원 정책연구실 주임연구원 : 이번 조사는 국내 1인 가구의 소비생활 실태를 들여다볼 수 있는 본격적인 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1인 가구 소비자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512221923575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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