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두 대기업이 760만 명의 부·울·경 소비자를 잡기 위한 동부산 아웃렛 대전에 나섰습니다. 매장을 확장하고 사상 처음 추석 당일도 영업하는 등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점 전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 줄, 일명 오픈런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중국 관광객까지 몰려 북새통입니다. 특히 "개장 업체에서 구입하면 운이 좋다"는 속설 때문에 붉은 속옷 매장도 붐빕니다. [원종욱/부산시 부산진구 : "빨간 속옷을 백화점이나 유통업체 오픈할 때 사면 복이 들어온다는 것을 듣고 또 복을 얻고자 왔습니다."] 신세계사이먼 아울렛은 동부산에 문을 연지 11년 만에 재개장했습니다. 천5백억 원을 들여 50% 확장하고, 입점 브랜드도 기존 170개에서 270개로 수도권 아웃렛 수준으로 늘려 전국 매출 5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영섭/신세계사이먼 대표 : "(식음료 부분은) 어느 백화점 수준 이상으로 아웃렛에서는 처음으로 입점된 브랜드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푸드코트의 디자인이라든지 환경 이런 부분들은 여태까지 찾아볼 수 없는 아주 훌륭한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부·울·경 1위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 아웃렛 매출 순위 2위인 롯데아울렛 동부산점도 새 단장하며 대전을 치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맹진환/롯데백화점 부산홍보팀 : "개점 10주년을 맞아서 고객 휴게 공간이라든지 2백여 개의 브랜드를 모두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동부산에서 자존심을 건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760만 부·울·경 소비자는 물론 한해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황금 상권이기 때문입니다. 두 아웃렛은 사상 처음으로 추석 당일 영업을 하는 등 기선 제압에 나섰습니다. 두 유통 공룡의 동부산 아웃렛 대전은 이번 추석부터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