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https://btn.co.kr/btnnews/cms.html 〔앵커〕 불교 영적돌봄의 현장이자 중증환자들이 부처님 품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장소, 동국대일산병원 정심행 완화의료센터가 개원 5주년을 맞았습니다. 지역거점 호스피스 시설로 자리 잡아 이제는 한 해에만 300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다녀갈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는데요. 정심행 완화의료센터가 단기간에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윤호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한국불교 유일의 대학병원 호스피스 시설인 동국대일산병원 정심행 완화의료센터. 중증질환자들이 부처님 자비 아래 임종을 맞을 수 있게 해달라며 정심행 보살이 기부한 2억원을 마중물로 삼아 2019년 여름 문을 열었습니다. 10개 병상으로 시작해 5년이 지나는 동안 병상은 두 배가량 늘어났고, 싱잉볼과 다도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자들의 전인적 돌봄에 매진했습니다. 불자 의료진에게 이어진 기부자의 고귀한 원력이 환자들에게도 전해진 겁니다. 김달용 / 동국대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불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사실 그런 거 전혀 아니고.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가 넓은 마음으로 도와드릴 수 있다는 거. 이 기준을 저희가 특히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도 저희 센터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작년 한 해에만 정심행 완화의료센터에는 280명의 환자가 다녀갔습니다. 불교종립병원인 만큼 불자들에게는 부처님 품 안에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와 닿은 겁니다. 스님들이 매일같이 병실을 돌며 환자들의 안부를 묻고, 필요할 땐 염불이나 기도를 함께 올려 영적돌봄 차원에서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달용 / 동국대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스님께 직접 법문을 듣는 것도 있고, 자원봉사자 찬불가팀이 들어와서 음성공양 듣기 이런 것들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걸 해드리니까 환자분들이 마음이 편해졌다고 얘기하는 분도 있고...) 의사와 간호사, 스님과 사회복지사, 그리고 자원봉사자까지 하나의 팀을 이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자 무교인이나 이웃종교인의 반응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종교색을 드러내기보다는 전인적 돌봄이라는 가치 아래 환자들을 보살펴 얻은 결과입니다. 권범선 / 동국대일산병원장 (동국대일산병원에서 임종하시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료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또 정심행 보살님의 뜻을 우리가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국대일산병원은 내년 병원 개원 20주년을 앞두고 정심행 보살을 비롯한 수많은 기부자들의 뜻이 환자들에게 더 잘 전달되도록 의료환경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스탠딩] 기부자의 원력을 이어 완화의료센터를 운영하는 동국대일산병원은 생명 존중과 자비의 인술로 부처님 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동국대일산병원에서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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