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옥탑방에서 필로폰을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약국에서 흔히 파는 감기약 등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에서 마약류 원료물질을 추출해 필로폰을 만들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가정집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냉장고 문을 열자 필로폰이 든 봉지가 나옵니다. ["몇 그램입니까?"] 싱크대 찬장엔 필로폰 제조에 사용한 실험용 비커와 깔때기가 있고, 비닐 봉지엔 의약품 수십 통이 담겨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성 A씨와 B씨가 경기도의 한 옥탑방에서 필로폰 제조를 시작한 건 지난 해 8월. 1년 남짓 동안 제조한 필로폰이 20그램, 6백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수시로 사들인 감기약 등 일반 의약품에서 필로폰 원료를 추출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옥탑방에서 보관 중이던 필로폰 2.1그램과 필로폰 원료를 추출하고 남은 의약품 2,460정 등을 압수했습니다. A씨 등은 "마약을 끊고 싶다"며 경찰에 자수한 제주에 사는 50대 남성의 자백으로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A씨 등이 제조한 필로폰을 실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철운/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현재 지금 나타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판매처라든지 공범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를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필로폰을 만들고 유통한 A씨와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판매 경로 등에 대한 추가 수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7829591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감기약 #옥탑방 #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