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1분기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사업장 6곳 중에 1곳이 폐업한 상태인 걸로 집계됐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하고 연체를 반복하다 결국엔, 문을 닫는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카페를 차린 A 씨. 인테리어 등 초기 자본금 1억 원을 대출로 충당했습니다. 4%대였던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이자 부담도 같이 커졌습니다. [A 씨/카페 운영 : 신용대출 급이기 때문에 이게 사업자 매출도 보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쉽지가 않아요. 금리가 너무 세서 수익의 반이 대출 이자로 나간다고 보면 돼요.] 연체를 되풀이하다 결국 폐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은 884조 4천억 원으로, 대출받은 자영업자 가운데 평균 1억 원의 대출을 해결하지 못하고 폐업한 경우가 6곳 중 1곳 꼴, 65만 5천 곳에 달합니다. 자영업자들은 1금융권 외에 저축은행과 비은행권 대출도 받는 '다중채무자'가 많은데, 2금융권 대출 금리가 10% 이상으로 훨씬 높다 보니 전체 대출 연체금의 3분의 2인 10조 원가량이 비은행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재료비 등 각종 비용은 치솟는데, 소비 심리는 얼어붙어 버티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실제로 1분기 자영업자 매출은 1년 전보다 7.7%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더 크게, 23%나 급감했습니다. [B 씨/자영업자 : (재료 가격이) 올랐다 하면 바로 또 올리면서 또 가격이 내려가면 다운은 안 시켜주잖아요. (지금은) 사람들이 5만 원 쓰던 거 3만 원 쓰고, 3만 원 쓰던 거 1만 원 쓰고 이렇게 돼버리거든요.] 매출이 크게 줄어든 업종으로 술집과 카페, 한식, 중식 등 외식업과 유통업이 꼽혔는데, 이 또한 소비자들이 일상의 씀씀이를 줄인 영향이 큽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홍지월) ☞더 자세한 정보 https://news.sbs.co.kr/y/?id=N1007775068 #SBS뉴스 #모닝와이드 #자영업 #폐업 #속출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https://n.sbs.co.kr/youtube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https://premium.sbs.co.kr ▶SBS 뉴스 라이브 : https://n.sbs.co.kr/youtubeLive , https://n.sbs.co.kr/live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https://n.sbs.co.kr/inform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https://n.sbs.co.kr/App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https://pf.kakao.com/_ewsdq/chat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https://www.facebook.com/sbs8news 이메일: sbs8news@sbs.co.kr 문자 #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https://news.sbs.co.kr/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bs8news X(구:트위터): https://www.twitter.com/sbs8news 카카오톡: https://pf.kakao.com/_ewsdq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bsnew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