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한 주택 공사 현장입니다. 공사 과정을 찍은 영상을 빠른 속도로 돌려봤습니다. 기중기를 이용해 마치 레고를 쌓듯 한 층 한 층씩, 영업일로 22일 만에 13층 건물이 쌓였습니다. 공장에서 구조물의 80% 이상을 만들어와서 현장에서는 정교하게 조립만 하는 모듈러 공법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건물은 실제로 어떨까? 모듈러 공법으로 지어진지 1년이 지난 건물입니다. 13층인 이 건물에는 106가구가 있는데, 일단 외견상 주변의 일반 건물들과 거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내부를 둘러봐도 바닥이나 벽체, 샤시 등이 일반 건축물과 다름없이 견고합니다. 심지어 살면서도 모듈러 방식으로 지어진 집인 줄 몰랐던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내구성과 소음 등의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곳은 또 다른 건설사가 모듈러 방식으로 지은 타운하우스입니다. 다락방을 포함한 전용면적 74㎡의 단독주택 26가구로 구성된 작은 마을이 모듈러 방식으로 지어진 것입니다. '스마트 건설'을 표방하는 모듈러 방식의 건축은 공사 현장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숙련도와 상관없이 균등한 품질을 보장하며, 공기를 30% 정도 줄일 수 있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국가가 장려하는 미래형 공법입니다. 모듈러 공사 발주는 주로 주택공기업들이 하고 있는데, LH는 세종행정복합도시를 비롯해 7개 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올해는 의왕시에 20층 규모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단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오주헌 / LH 공공주택본부장 "(건설 인력의) 숙련도 저하에 따른 품질 저하 등 건설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설 생산체계를 현장 중심에서 공장 생산으로 전환하는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만, 일반 건축보다 공사비가 30%가량 비싸고, 면적과 층수를 원하는 만큼 안전하게 늘리는 것은 모듈러 공법의 확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자막뉴스 : 정의진 #YTN자막뉴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407081508000838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