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렇게 겨울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늦가을의 정취에 젖어 보기에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고궁으로 함께 가보시죠. 한상덕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높고 푸른 가을 하늘, 곱게 물든 은행잎 사이로 자존감을 한껏 드러내고 있는 고궁에서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묻어납니다. 한때는 화려한 영광, 또 한때는 부끄러운 수난의 세월, 이 모든 영욕을 이겨내고 늠름한 자태와 위용을 자랑하는 조선의 정궁 경복궁. 정일품,정이품 왕조의 위엄을 더하던 품계석이나 왕이 집무하던 근정전, 인터뷰 미국관광객 어느덧 앙상한 속살을 드러낸 나무 가지들에서는 이제 겨울 내음이 묻어납니다. 요즘의 고궁! 시간이 멈추어 버린듯 고즈넉한 풍경속에 한국적 아름다움의 전형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일본관광객 바쁜 일상에 쫓긴 나머지 우리가 잠시 멈춰 눈길을 주지 않는다면 이 아름다운 자연의 선물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곁을 스치듯 지나가고 맙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