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배, 사회부 기자 [앵커] 정부가 3000억 원이 넘는 국민 세금을 들여서 김포에 아라뱃길 물류단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보니까 아주 무법천지로 변해 있다고 합니다.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고 거리는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이런 일이 3년이 지났습니다. 3년이 되도록 그 누구도 관리를 안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냥 버려진 섬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수자원공사와 김포시가 책임을 미루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문제 취재한 이승배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아라뱃길 직접 가봤다고요? 어땠습니까? [기자] 출퇴근 시간이 가장 심각하다고 해서 취재진이 나가봤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지나가는 굴다리인데요.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정도로 매우 좁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벽에 딱 붙어서 걸어야 하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제일 가까운 정류장인데요. 출퇴근 때마다 이렇게 많게는 1km를 넘게 걸어야 합니다. [앵커] 저런 굴다리를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저렇게 좁은 길을요? [기자] 옆벽에 딱 붙어서 걷는 모습이 보이시죠. 이 단지에 입주한 기업이 40곳 정도가 되고요. 직원들이 4000명이 넘지만 버스가 한 편도 안 다니고 있는 실정입니다. 단지 안에 들어오는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저마다 승용차를 끌고 오게 되고요.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하기가 일쑤입니다. 점심시간만 되면 이중, 삼중 주차에다가 도로 중간에 아무렇게나 차를 대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거리 여기저기가 쓰레기 천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불법투기, 불법주차, 과속 등을 카메라가 한 대도 없고요. 치안 방범카메라도 한 대도 없습니다. 사실상 무법지대가 다름이 없습니다. 이런 현상이 3년이나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한 입주업체 대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속하지 않은 그냥 떠있는 외딴 섬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렇게 말까지 했습니다. [앵커] 이게 왜 그런 거예요? 외딴섬으로 느낄 만한 정도다, 하면 심각한 문제인데. 도대체 왜 3년이나 이런 식으로 거의 방치가 돼 있는 거죠? [기자] 물류단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경인 아라뱃길 사업에 대해서 설명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화면을 보고 말씀을 드리...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425080315378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