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서혜부탈장의 증상과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법을 설명드립니다. 서혜부 탈장이 불룩하게 솟아 올라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냈다'라고 말씀하는 탈장환자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분들이 생각하는 증상이란 통증을 의미하는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불룩하게 나오는 현상은 의학적으로 증상이라기 보다는 소견이라고 보는 게 맞긴 합니다. 이와 같이 서혜부 탈장은 통증이 없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1/3 가량 됩니다.따라서 통증이 없다고 해서 무관심하게 지내시면 안됩니다. 모든 탈장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소견은 바로 배의 특정 부위만 불룩하게 솟아 오르는 현상입니다. 낮에 활동 중에는 이렇게 볼록해졌다가 반듯하게 누우면 쏙 들어가서 만져지지 않습니다. 이런 소견이 있으면 통증이 없어도 99% 탈장이 틀림없습니다. 서혜부 탈장의 통증은 뻐근한 경우가 가장 많고,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통증이 있건 없건 탈장은 빨리 수술을 받는 것이 좋지만, 통증이 있다면 더 이상 미루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면서 탈장 구멍에 장이 끼어 상하는 합병증이 언제라도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 급히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통증은 신경 손상 때문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래 되면 수술을 한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탈장이 의심되면 초음파검사로 진단을 받으시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서혜부 탈장은 선 자세로 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종종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서혜부 초음파검사를 하는 병원들이 있는데 오진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CT검사로 세혜부 탈장 진단을 하는 데들도 있는데, 누워서 하는 CT검사도 정확도가 떨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더구나 CT검사는 방사선 피폭도 됩니다. 서혜부 탈장이 의심되십니까? 서서 하는 초음파검사를 받으시고 좋은 수술법으로 수술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수면국소마취로 하는 무인공망 서혜부 탈장수술인 강리페어 탈장수술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배꼽 탈장 등 다른 부위의 탈장도 저희 병원에선 극도로 심한 경우가 아니면 인공망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수술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통증이없는탈장 #나왔다들어갔다하는멍울 #서서하는초음파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