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영한 민정수석의 항명 파문으로 박근혜 정부는 2년도 안 돼 벌써 3명의 민정수석을 교체하게 됐습니다. 모두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한 불명예 퇴진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은 고위 공무원의 인사 검증을 책임지고 검찰과 경찰 등 국가 사정 기관을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권한이 막강한 만큼 청와대 참모 가운데에서도 핵심으로 꼽힙니다. 2년 전 박근혜 대통령은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을 초대 민정수석으로 낙점했습니다. 검사장을 지내지 않은 인사를 기용해 참신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악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부 초기 장관급 인사들의 낙마와 '윤창중 파문' 등 잇따른 인사 참사의 책임을 지고 결국 반 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역시 검찰 출신인 홍경식 전 서울고검장을 후임으로 기용했습니다. 하지만 홍 전 수석 역시 세월호 참사라는 엄중한 시기에 신임 총리 후보자들의 연쇄 낙마라는 오명을 쓰고 임명 열 달 만에 경질됐습니다. 당시에는 이미 청와대에서 정윤회 문건 유출을 감지한 상황이었는데, 일각에서는 홍 전 수석의 진짜 경질 이유가 문건 유출이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김영한 전 민정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했습니다. 대검 강력부장 출신으로 '호불호'가 분명한 성격 때문에 여러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고 특히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시절 기자를 폭행한 전력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문건 유출 이후엔 공직기강을 세우고 사태를 수습해야 할 위치에 있었지만 결국 초유의 항명 사태라는 불명예 속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만 남긴 채 물러나게 됐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011013174893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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