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보낼 것" "대통령 자격없어" 독설 난타전 [연합뉴스20] [앵커] 힐러리와 트럼프는 이번에도 세금 회피 의혹과 이메일 스캔들 등 서로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독설을 서슴지 않으면서 90분간 불꽃 튀는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클린턴은 2차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공세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트럼프는 (여성뿐 아니라) 이민자, 흑인, 라티노, 장애인, 전쟁포로, 무슬림들을 모욕합니다. 그리고는 절대 사과하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클린턴은 소환장을 발부 받은 후 3만3천 건의 이메일을 삭제했습니다. 스스로 부끄러워해야만 합니다." 상대방을 겨냥한 독설도 이어졌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이전의 공화당 대선후보들과는 달리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내가 대통령이 되면 (클린턴을) 감옥에 보낼 겁니다." 두 후보는 이민과 건강보험 등 각종 정책을 놓고서도 정면충돌 했습니다. 서로 존중하는 점을 말해보라는 질문에도 엉뚱하게 자녀 얘기를 하거나 부정적 평가부터 내놨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트럼프의 자녀들은 모두 능력 있고 헌신적입니다. 트럼프의 말과 행동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의 자녀들은 존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판단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지만, 열심히 싸우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좋은 자질을 갖고 있습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2차 토론도 정책대결보다는 독설로 얼룩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