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혼자서 기다리다 돌아간 자리 은방울꽃 숨어서 남몰래 지네 밤마다 밤마다 달빛에 머리 감고 찬란한 아침이면 햇빛에 몸을 씻고 누군가 혼자서 울다가 떠나간 자리 어여뻐라 산골 아씨 또 다시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