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철도` 개통일인데요, 일제가 건설한 것으로 알려져, 기념일마저 사라졌지만, 실제 `경인철도`는 고종이 주도적으로 추진했고, 미국이 설계와 시공을 했다는 자료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888년 `고종`이 초대 주미공사 `박정량`을 통해 미국과 논의했던 `철도 약정서`입니다. `조선기계회사`를 만들어 경성과 제물포 사이에 철도를 건설하자는 내용입니다. [김상열/인천시립역사박물관 부장 : "우리 민족의 철도는 우리 스스로 꿈을 꾸었고,스스로 꾸었던 꿈을 미국인과 함께 시작해서."] `철도` 건설에 대한 `고종`의 뜻에 따라 1896년 미국인 `모스`에게 `경인철도` 부설권을 특허했습니다. 미국이 설계하고 시공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개통을 앞두고 일본에 부설권을 팔았야 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기차는 1899년 9월 18일 오전에 이곳 인천역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철도 시발지 기념비`는 엉뚱하게도 `노량진역`에 세워져 있습니다." 당시 `경인선`을 운행했던 국내 최초의 증기기관차,'모갈 1호'는 현재 동인천역에 모형 전시돼 있습니다. [허인환/인천시 동구청장 : "처음에 개통할 당시에 노량진까지 약 32km 구간에 7개 역사도 같이 설치했습니다."] 1897년 `쇳뿔고개`에서 열렸던 `경인철도 기공식` 모습입니다. 그 자리에 기념비를 세웠지만, 위치 고증이 잘못돼 실제 장소는 400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철도가 일제 침략의 도구로 활용됐지만, 첫 도입은 근대화를 위한 자주적인 역사였다는 특별전은 10월 말까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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