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다안타의 주인공 양준혁은 언제나 1루까지 전력질주하는 모습이으로 감동을 줬는데요, 요즘 그라운드에선 제 2의 양준혁을 찾기 힘들어 아쉽다는 팬들이 많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땅볼을 치고도 언제나 전력 질주했던 양준혁, 은퇴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도 늘 그랬듯이 1루까지 힘차게 뛰었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전력질주는 지금도 양준혁의 좌우명입니다. [양준혁/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 : "옛날보다도 더 어떻게 보면 안 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프로라면 당연히 열심히 뛰고 기본인데, 그런 걸 망각할 때는, 참..."] 양준혁의 말대로 최근 프로야구에선 1루 전력질주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간발의 차로 출루할 수 있었지만 설렁설렁 뛰어 아웃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계해설 : "왜 저는 전력질주를 안 하는지 모르겠네요, 빨리 뛰었으면 1루에서 그냥 살았어요 이거는…..."] 온 몸을 던지는 투지는 사라지고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는 모습에서 최선을 다하는 감동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안성찬/야구팬 : "연봉이 높다 보니까, 근성이 좀 낮아지지 않았나...진짜 근성 있게 하면 우리 프로야구가 충분히 발전하리라 봅니다."] 그나마 롯데 손아섭과 LG 김현수가 보기 드물게 화이팅 넘치는 질주로 그라운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특히 발 빠른 손아섭의 전력질주는 전성기 시절 양준혁을 다시 보는듯합니다. [손아섭/롯데 : "야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배웠고, 전력질주는 야구의 기본이기 때문에 부상이 있지 않은 한 최대한 열심히 뛸 수 있도록..."]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1루 전력질주가 사라지고 있는 프로야구, 팬들의 감동과 재미도 함께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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