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한 뒤 2024년 선거에서 중요한 격전주로 떠올랐습니다.   7월에 바이든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여론조사에서 거의 7%P 뒤처져 있던 것으로 ‘쿡 폴리티컬 리포트(Cook Political Report)’에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해리스는 빠르게 격차를 줄여 노스캐롤라이나를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주’로 전환시켰습니다. 동남부 해안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는 최근 몇 년 동안 신규 인구 유입 증가로 정치 지형이 변했습니다.   더 많은 젊은 층과 소수계가 성장하는 기술 부문에 끌려 이주해 오면서 교외 지역은 점점 더 민주당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해리스의 출마에 고무된 상당한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 인구도 있습니다.   동시에 노스캐롤라이나는 7개의 경합주 중 가장 큰 농촌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점점 더 공화당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2008년 이후 대선에서 처음으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승리로 가는 길에 결정적인 곳으로 보고 있습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노스캐롤라이나는 ‘레드 스테이트(Red State)’, 즉 공화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주로 간주됐습니다. 당시 여론조사들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나서면서 민주당은 빠르게 격차를 좁혔습니다.   이제 노스캐롤라이나는 2024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는 7개 경합주 가운데 하나로 간주됩니다.   다양성을 갖춘 곳인 노스캐롤라이나는 산과 해변, 금융 부문과 농업, 그리고 다양한 인구집단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에릭 헤버리그 정치학 교수가 경합주 클럽에 새로 추가된 이곳에 관해 설명합니다.   에릭 헤버리그/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는 모든 것이 많이 존재하는 주라서 경쟁이 치열합니다. (웃음) 선거를 좌우할 표를 가진 모든 인구 집단 말입니다.”   그러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난 11차례 선거 중 10차례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민주당은 올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에릭 헤버리그/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젊은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조 바이든에 관해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젊은 층은요. 해리스는 더 젊고 활력이 넘치며, 젊은 유권자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을 포함한 소수계 유권자가 많습니다. 그들은 해리스의 출마에 고무됐습니다…. 우리는 성장하는 첨단 기술 부문, 증가하는 히스패닉 인구, 증가하는 아시아 인구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외로도 많은 신규 이주자들의 유입이 진행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화당 성향이 옅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단 1.3%P 차로 이겼습니다.   에릭 헤버리그/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하지만 ‘은퇴촌’ 카운티들로 이주하는 백인 은퇴자들도 있습니다. 도시 지역 카운티들은 민주당 성향으로, 시골 지역 카운티들은 공화당 성향으로 변하는, 이주에 의한 변화를 상쇄하는 지점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경합주 가운데 가장 큰 시골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 인구의 약 3분의 1이 전원 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에릭 헤버리그/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2008년 오바마의 승리는 노스캐롤라이나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것을 오바마의 큰 승리로 생각하지만, 1만 3천 표차로 이겼습니다. 주의 크기를 고려할 때 극히 작은 차이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조건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공화당이 이라크 전쟁으로 비난받고 있었고, 경제 불황이 있었습니다.”   전국적인 성향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민입니다.   민주당은 낙태를 주요 공약으로 삼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그렇게 큰 득표 요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의 단 11%만이 낙태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습니다.   이는 경합주 중에 가장 낮은 비율입니다.   에릭 헤버리그/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흥미롭게 지켜볼 점은 낙태나 민주주의 이슈가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쳐 투표로 이어질 지입니다.”   에릭 헤버리그/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다른 주보다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는 게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노스캐롤라이나 대법원이 로버트 케네디(주니어)가 투표용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제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중요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그가 트럼프의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줄어들 겁니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최근 주지사 선거의 스캔들이 그들의 기회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지지하는 공화당 후보 마크 로빈슨은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발언을 했습니다.   헤버리그 교수는 이것이 공화당의 선거운동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에릭 헤버리그/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로빈슨은 자금을 더 모으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겁니다. 그 자금이 다른 공화당원들의 승리를 돕기 위한 선거운동에 사용될 수 없다는 점에서 문제입니다.”   트럼프에게 자문하는 사람들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승리가 이번 선거 성공에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리스가 레이스에 뛰어든 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선거운동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했습니다. ----------------------------------------------- » VOA 한국어 유튜브 영상 더 보기: https://www.youtube.com/c/VOAkorea VOA는 미국 최대의 국제방송국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포함한 매주 3억 5천4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위해 49개 언어로 100여 개 나라에서 라디오와 TV, 웹,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는 1942년 설립된 이래, 포괄적이고 독립적인 보도로 시청자들에게 진실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VOA 한국어 방송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사는 한민족을 대상으로, 한반도와 세계 여러 나라의 뉴스와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들을 전합니다. » VOA 한국어 웹사이트: https://www.voakorea.com/ » VOA 한국어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voakorea » VOA 한국어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voakorea/ » VOA 한국어 트위터: https://twitter.com/vo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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