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합니다. 산림청은 올해 초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선정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는데요,하지만 지정 두 달이 지나도록 방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최보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나무 숲 곳곳이 단풍이 든 것처럼 노랗습니다. 재선충병으로 소나무가 고사한 겁니다. [정규원/산림기술사 :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경북 동해안) 숲의 소멸까지, 내년 정도 되면 일시에 숲이 소멸할 정도의 피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산림청은 올해 초, 재선충병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6개 시군에 4만 4백여 헥타르, 축구장 5만8천 개 크기로 대구·경북에 80%가량이 밀집돼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방제구역 지정 두 달이 지나도록 집중 방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방제구역에 대한 방제 기준이나 방법 등 세부 지침이 없기 때문입니다. [A 자치단체/음성변조 : "말 그대로 특별이잖아요. 특별. 특별한 지침을 주든,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주든 해야 하는 건데 특별방제구역으로만 지정해 놓고 지자체 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면…."] 대규모 방제 시 필수적인 예산 지원방안도 빠져있습니다. [B 자치단체/음성변조 : "상당히 힘들거든요. 자체예산 확보하기가. 국비가 내려와야 비율 만큼이라도 확보할 수 있거든요."] 산림청은 이제서야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음성변조 : "큰 틀에서 지정을 해주면 지자체에서도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해주길 바랐는데…. 특별방제구역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방제해야 할지 기준을 만들고 있어요."] 확산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 싸움으로도 불리는 재선충병 방제, 허울 뿐인 특별방제구역 지정에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7917629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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