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경제 핫클립입니다. 여행 갔을 때 어떤 숙소를 선호하십니까? 1번, '숙소에선 잠만 자기' 2번, '간단한 요리도 해 먹기' 지금은 취향대로 택하면 그만인데요. 앞으론 국내 여행 땐 선택이 쉽지 않을 듯합니다. 공유숙박의 대명사, 에어비앤비가 정책을 확 바꿔서 내국인은 공유숙박이 아예 막힐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검색하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등록번호'가 있습니다. 현지 법에 따라 임대나 숙박업 허용을 받았단 뜻입니다. 국내는 다릅니다. 등록 숙소는 가뭄의 콩 나는 수준. 태반이 '미등록' 숙소입니다.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닌데, 버티던 에어비앤비가 결국 굽힙니다. 신규 숙소는 올해 10월부터, 기존 숙소는 내년 10월부터 영업신고증을 의무화합니다. 안 내면 플랫폼에서 퇴출합니다. 그러면 영업 신고하면 되지 않느냐? 규정을 한 번 볼까요? 국내에서 공유숙박 영업을 하려면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농어촌민박업 중 하나로 등록해야 합니다. 한옥이나 농어촌만 되는 아래 둘을 빼면, 도시에선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뿐인데요. 요건이 깐깐합니다. 손님은 외국인만 받아야 하고, 평소엔 집주인이 실거주해야 합니다. 정부가 이 규정을 바꾸지 않으면, 국내 여행을 하는 한국인을 에어비앤비 손님으로 받는 건 거의 막힐 가능성이 큽니다.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서울 에어비앤비 숙소 중 13% 정도만 등록 숙소입니다. 여행 시장에 충격이 있겠죠? 취사형 숙소가 급감할 테니 호텔 숙박료가 오를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서울 등 대도시는 호텔 객실이 부족합니다. 부동산 시장도 영향권입니다. 서울 강남이나 홍대 등엔 공유숙박 영업을 하러 오피스텔을 사는 수요가 늘 있었는데, 매수세가 뚝 끊길 수 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055164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에어비앤비 #공유숙박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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