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월 20일 청주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와 키움히어로즈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진천군은 지역 기업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이날 사회적 약자 등에게 경기 관람 등을 지원했는데요. 하지만 사회적 약자의 몫은 고작 17%였고, 나머지는 공무원과 군의원 등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유경모 기자의 보돕니다. ===== (장소제목 : 2024년 6월20일 청주야구장) 한화이글스와 키움히어로즈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청주야구장은 관람객들로 가득했습니다. 이날 홈팬들은 한화이글스의 승리를 위해 열띤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날 홈경기에 앞서 송기섭 진천군수가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현장녹취)진천군청 관계자 “(시구를 통해)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진천군)홍보에요. 농특산물 홍보를 하잖아요. 또 이것을 하면서 사회적 약자분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나중에 이야기가 나온거죠. 농특산물 홍보가 중심이에요.” 진천군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날 프로야구 경기 관람을 지원했습니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 기업체로부터 후원금 1천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원금은 초청 대상자 300명의 관람권 구매와 관광버스 이용, 간편식 제공 등에 사용됐습니다. 문제는 초청 대상자 300명 중 사회적 약자는 17%인 50명에 불과했습니다. CG1///나머지는 진천군청 공무원이 200명, 군의원 등 군의회 직원 15명, 군체육회 관계자 35명이었습니다. 프로야구 경기 초청 대상자 중 67%가 공무원으로, 기업체 후원금 대부분은 결국 공무원들의 몫으로 돌아간 셈입니다. 군은 송기섭 군수 시구 다음 날인 6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동참해 취지가 빛났다’며, 자화자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천군은 ‘송 군수의 시구 행사는 지역 홍보가 더 중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장녹취)진천군청 관계자 “사회복지쪽 (해당)과하고 같이 하니까 (사회적 약자)명단 받아서 해야 되니까 실제로 가서 50명이 갔다 얼마 갔다 정확히 카운팅은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사회복지 해당 부서)그쪽에다 이야기 했다. 사회적 약자를 최대한 많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올해 1천만 관객을 돌파한 프로야구 경기에서 진천군을 홍보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역 기업체 후원금이 공무원이 아닌 더 많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돌아갔다면 진천군이 더 빛나지 않았을까 되묻고 싶습니다. CCS뉴스 유경몹니다.(편집 김진) #뉴스 #진천 #송기섭군수 #한화이글스 #시구 #CCS충북방송 ☏제보하기 방송국 : CCS충북방송(043-850-7070) 홈페이지 : https://www.ccstv.co.kr/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csnews ▶CCS충북방송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www.youtube.com/@ccs2507 #진천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