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3구 5년간 10조원 상속…전국 20% 차지 [뉴스리뷰] [앵커] 최근 5년 간 상속한 부동산과 예금 등 재산 51조여원 중 절반은 서울시 주민 소유였습니다. 또 이중 40%는 강남 3구에 몰려있었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했더니 2012년부터 5년간 상속된 재산 51조원 중 23조원은 서울 시민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강남ㆍ서초ㆍ송파 3구 주민의 상속재산이 10조1천767억원에 달했습니다. 서울 전체의 43%, 전국의 20% 수준입니다. 특히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 3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토지보다는 건물 증여와 금융자산 증여가 더 많았던 점도 눈에 띕니다. 자산가들은 토지 뿐만 아니라 금융자산 등 유동성 자산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습니다. 국세청이 집계한 지난해 6월까지 상속세는 2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습니다. 부의 대물림 근절 등 갈수록 관련 세율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조기 상속을 통해 절세를 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매년 상속세 신고세액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체 세수에서 상속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그칠 정도로 미미합니다. 상류층의 과도한 부의 편중을 고려할 때는 더욱 초라한 실적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2배가 넘는 높은 상속세율 때문에 자산가가 상속을 일단 연기하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