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의 전설, 돗돔 우리나라 바다에서 낚시로 잡을 수 있는 가장 크고 무거운 물고기, 잡히는 곳도 극히 일부 지역에 한정 돼 있고, 잡히는 양도 1년에 30마리 안팎에 불과한 희귀어. 잡을 수 있는 시기도 1년에 고작 2달 여 1마리에 최고 520만원에 팔리기도 하는 돈 덩어리. 그리하여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 잡을 수 있고, 3대가 공덕을 쌓은 사람만이 그 고기 맛을 볼 수 있다는 바다의 전설이 돼버린 물고기, 돗돔. ▣ 일생일대의 대물, 돗돔을 잡아라 낚시로 돗돔을 잡을 수 있는 시기는 매년 5월부터 7월초. 심해 400~500미터 깊은 바다 수중암초 굴속에 살던 돗돔이 수심 100m 내외의 산란지로 이동하는 때다. 돗돔을 꿈의 물고기로 부르는 바다 사나이들이 부산을 찾아오는 것도 바로 이 시기. 줄넘기 줄만큼이나 굵은 낚싯줄에 황소도 끌어 낼 수 있다는 상어잡이용 낚싯바늘이 달린 낚싯대를 갖춘 이들 중에는 벌써 8년째 돗돔을 쫓아다니고 있는 이세종씨도 있다. 이들의 안내자는 25년 경력의 강대용 선장과 그의 파트너 박명진씨. 한때는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도 잡을 수 있었던 돗돔을 이제는 부산 남항에서 3시간을 달려야 닿는 먼 바다, 한일경계수역과 맞닿은 대한해협으로까지 찾아다닌다. 그래도 허탕치기가 일쑤인 것이 돗돔 낚시. 웬만한 성인 남자만한 길이에 무게도 100㎏에 육박하는 거대한 덩치를 가진데다 운 좋게 입질을 받더라도 미끼를 물고 도망가려고 순간적으로 70~80㎏에 맞먹는 힘을 내는 것이 돗돔. 따라서 이 녀석에 맞서 수면 위로 끌어올리려면 4~5명이 낚싯줄을 번갈아 잡으면서 20~30분간 사투를 벌어야 하는 게 돗돔 낚시다. 1년에 채 30마리도 잡히지 않는다는 일생일대의 대물, 돗돔 잡기에 도전한 낚시인들은 과연 돗돔 낚시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이 영상은 2015년 8월 8일 방영된 [다큐 공감 - 바다의 전설, 돗돔] 입니다. #돗돔 #전설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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