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 몸처럼 생긴 성인용품 인형, 이른바 리얼돌 체험방의 주거지 불법 영업 실태를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청주의 한 아동상담센터와 선관위 건물에 리얼돌 판매 업체가 입주해 주민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원가와 상가 사이에 들어선 한 6층 건물입니다. 4층엔 선거관리위원회가, 그 위에는 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담센터 위로 성인용품인 리얼돌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최근 입점해 영업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가 주민 : "이 주변에 학원도 많고 그렇잖아요. 청소년들도 많고…."] 학부모 등 일대 주민과 아동·청소년 상담센터 측은 관련 기관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호소합니다. [아동·청소년 상담센터장 : "아이들이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그림도 있고…. 청소년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은 그런 나이 때잖아요. 위로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이에 대해 경찰은 단속 결과, 불법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출입구에 붙여둔 리얼돌 나체 사진에 대해서만 철거 명령한 상탭니다. [이승해/청주 상당경찰서 생활질서계 : "방은 총 8개, 그 중에 리얼돌 인형이 있는 상태는 5개~6개 정도 있었고, 그 과정에서 나체는 아니고, 옷은 다 입혀져 있었고…."] 판매 업주는 논란이 거센 체험방 등 불법 영업 시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발합니다. [리얼돌 판매점 업주/음성변조 : "거기는 리얼돌 방이 아니고 체험방이 아닙니다. 그냥 성인용품 판매용 그거지, (불법이) 절대로 아니에요."] 리얼돌 판매와 유통을 규제할 법적 근거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어서 주민과 업주, 단속 기관의 갈등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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