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자취방에 문제가 생겼다. 어디론가 떠나서 할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숙소를 알아보던 중, 가장 저렴한 고시원에서 하루를 살기로 한다. 도착해보니, 1평짜리 고시원이었다. 처음엔 도망갈까 하는 생각이 앞섰지만, 그래도 하루를 살며, 정을 붙이기로 한다. 밥, 김치, 동그랑땡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면도 공짜이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지 싶다. 노량진에서 하루이자, 1평 고시원에서의 하루를 사는 나의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