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천구 시흥동은 조선시대 '시흥현'의 중심지였습니다. 지금은 개발에 따라 옛 모습은 사라졌지만, 곳곳에 역사의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소소한 서울 마실, 이번 시간에는 금천구 시흥동을 김대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VCR 】 금천구의 옛 지명은 경기도 시흥현, 오늘날의 시흥5동 일대는 시흥현의 중심지였습니다. 당시 관아가 있던 자리는 주택가로 바뀐 상태, 관아 주변에는 말을 기르던 마굿간과 아전들이 살던 아전골목, 병사들이 주둔하던 병사터등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조임금이 머물렀던 시흥행궁도 있었습니다. 114칸 규모라고 전해지는 행궁, 언제 사라졌는지 알 수 없지만 정조의 수원행차를 그린 환어행렬도에서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곳에서는 백성들이 세운 시흥현령 선정비도 볼 수 있습니다. 【 VCR 】 비석에는 1800년대 중,후반 이곳을 다스렸던 현령들의 이름과 재임기간이 새겨져 있습니다. 원래는 18기가 있었지만, 개발에 따른 훼손으로 현재는 4기만 남아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지켜봤을 천년 은행나무 세 그루, 마을의 명물로 시흥동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시흥동 곳곳에서는 향교와 단군을 모시던 단군전터등을 조상들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찬 대표 / 금천문화역사포럼 【 VCR 】 시흥동에는 독특한 문화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상수도 가압장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어울샘이 그곳입니다. 동아리와 예술활동은 물론, 누구나 들러 쉴수도 있는 동네의 명솝니다. 【 인터뷰 】 김민경 마을예술창작소 어울샘 【 VCR 】 금천구의 역사와 더불어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시흥동, 이곳으로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발걸음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씨앤앰 뉴스 김대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