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본교 소통ㆍ공감 홈페이지에 게시된 세부 성적 공시 의무화 건의 글입니다. 당시 125명에 달하는 다수의 학생이 공감했고 건의에 대해 교무학생지원팀은 성적 입력은 교수자의 고유 권한이기에 의무화가 어렵다는 답변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이루어진 성적 조회 및 이의 신청 기간에도 세부 성적 공시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세부 성적 확인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시정할 기회를 얻는 것은 학생의 권리라는 겁니다. 그러나 학문적 성장을 위해 세부 성적을 요구하는 학생들이 있는 한편 단순히 성적 정정을 바라보고 세부 성적을 문의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성적 문의를 통해 성적을 정정하고자 한다는 글이 매년 올라왔습니다. 재수강의 기회를 얻기 위해 학점을 낮춰달라는 문의 메일을 보낼까 한다는 글이 있는가 하면, 아깝게 플러스가 채워지지 않았다며 교수자가 이를 채워줄 것을 바라고 세부 성적을 문의한다는 글도 있습니다. 학생들의 빈번한 성적 문의 관련 질문에 문의를 위한 메일 양식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성적 공시 기간마다 세부 성적 미공시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명확한 근거 없는 성적 정정을 위한 성적 문의를 자제하는 의식을 고취해야겠습니다. DUBS뉴스 이연주입니다. REP 이연주 ENG 김효은 제작 DU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