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돌풍인 토네이도가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해 26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났습니다. 미 연방 정부가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추가 돌풍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골프공 크기만 한 우박을 동반한 최대 시속 128킬로 미터의 강풍이 미국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수많은 건물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괴됐고, 뿌리째 뽑힌 나무와 파괴된 차량이 폐허 속에서 발견됩니다. [잭 버칼터/토네이도 피해 지역 근무 : "이 거리에 있던 꽃 가게, 화장품 상점, 이발소, 법무 사무소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미국 미시시피 삼각주 일대 270여 킬로미터를 휩쓴 토네이도로 최소 26명이 숨졌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공포 속에 대피했지만 당장 집이 사라진 이재민들에겐 복구가 그저 막막할 따름입니다. [에즈웰 윌리엄스/토네이도 피해 주민 : "이 폐허 속에서 뭘 해야 할 지... 뭘 해야 할 지…."]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시시피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임시 주택 마련과 주택 수리 같은 복구 지원을 위해 연방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겁니다. [디앤 크리스웰/미 재난관리청장 : "폭풍이 다시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대피소 설치와 주민 보호에 주력할 겁니다."] 미 기상 당국은 현지시각 26일 남부 지역에 이른바 슈퍼셀로 불리는 초대형 폭풍우가 추가로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슈퍼셀은 대기 중의 찬 공기가 지상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끌어 올리면서 회오리 바람 등을 일으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서호정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7636010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토네이도 #미국 사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