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명-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순풍산부인과’ ‘허준’ 등에 출연했던 원로배우 오승명씨가 노환으로 향년 78세의 나이로 2024년 8월 25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남 함평 출신인 고인은 1964년 극단 민예극장 단원으로 연극계에 데뷔했으며, 1981년 드라마 ‘제1공화국’을 시작으로 ‘임진왜란’, ‘사랑과 야망’, ‘전원일기’, ‘제2공화국’, ‘제3공화국’, ‘여명의 눈동자’, ‘순풍산부인과’, ‘허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스크린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공공의 적’ ‘청풍명월’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으며, 가장 최근 출연한 드라마는 2011년 5월 방영된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의 김 회장 역이었습니다. -박지아-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여주인공 문동은의 어머니 역할로 출연한 배우 박지아 씨가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2024년 9월 30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극단 차이무 출신인 고인은 1997년 '죽이는 이야기', '마리아와 여인숙'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매체 연기를 시작했으며,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2002)에서 처음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고, 이후로도 김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빈집'(2004), '숨'(2007), '비몽'(2008) 등에 출연했습니다. 고인은 특히 공포영화 '기담'(2007)에서 귀신으로 변신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이외에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여러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2022∼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선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어머니 정미희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고인은 괴롭힘당하는 딸을 방치하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정미희를 실감 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김동완- 우리나라 '제1호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노환으로 향년 89세의 나이로 2024년 9월 15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1935년생인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들어가 예보관으로 일하다가 1970년대 동양방송(TBC) 등에서 날씨를 전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과거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 전 통보관은 "라디오 방송에서 뉴스가 끝나고 '이제 기상대로 돌리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면 청취자들이 다 채널을 돌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통보관은 '여우가 시집가는 날', '파리가 조는 듯한 더위' 등 청취자 귀에 쏙쏙 들어오는 문구를 활용해 예보 전달력과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김 전 통보관은 1982년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7년까지 방송에서 일기예보를 전달하면서 손으로 일기도를 그려가며 설명하는 등 날씨를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했고, 현재 날씨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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