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마트를 가면 흔히 보던 배추나 양파가 아닌 생소하고 독특한 모양의 채소가 눈에 많이 띄는데요. 이름도 낯선데, 김기흥 기자, 이런 채소를 일컬어 부르는 말이 있다고요? [기자]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지 않았던 외국산 채소를 특수채소라고 하는데요. 어떤 게 있을까요? [앵커] 래디시, 아스파라거스. [기자] 한 마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아스파라거스가 매출이 상추를 넘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가 상추를 이겼다 이런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런 특수채소에 대한 인기 때문에 국내 재배 면적도 늘었습니다. 해외 여행을 통해 현지 음식을 접하게 되면서 국내 음식 문화도 다채로워지고 미식 문화가 유행하면서 특수채소의 인기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채소 판매대입니다. 싱싱한 배추와 상추 등 익숙한 채소들 가운데 눈길을 끄는 낯선 생김새의 이것, 바로 특수채소입니다. 엔다이브, 셀러리액 등 이름도 생소한데요. [백선경/서울시 동작구 : “처음 보는 채소라 한 번 먹어보려고요. 맛이 궁금해서요.“] 이곳은 지난해 10가지만 판매했는데, 올해엔 25가지로 늘렸습니다. 한 마트에선 지난해 말 이례적으로 아스파라거스 매출이 상추보다 높았는데, 아스파라거스는 대부분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기 때문에 '스테이크가 한국식 쌈을 이겼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신중호/마트 관계자 : "특수 채소가 4~5%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매년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저희 마트에서도 꾸준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실제 채소 생산액 중 특수채소의 비중은 2000년 2%에서 2015년 7.1%까지 높아졌는데요. 이렇게 특수채소가 인기를 끄는 데는 서구화된 식문화의 영향으로 샐러드가 대중화되면서, 관심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박대섭/상명대학교 외식 영양학과 교수 : “해외여행이 잦아지면서 특수채소를 접할 기회들이 많이 늘어나고 SNS 활동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특수채소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처럼 색다른 채소의 인기에 특수채소를 집중적으로 재배하는 업체도 등장했습니다. 이곳은 적절한 온도와 환경을 최적화해 연중 다양한 특수채소를 키우고 있는데요. 버터헤드 상추를 비롯해, 엔다이브, 펜넬 등의 특수채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기원/채소 공장 관계자 : “국내에 들어오는 특수채소는 500여 가지가 있는데 저희 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품목은 100여 가지 제품이고,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아스파라거스입니다.”] 최근 인기를 끄는 특수채소, 종류 살펴볼까요.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해진 채소죠, ‘아스파라거스’입니다. 아스파라거스는 남유럽이 원산지로,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고요. 작은 배춧속을 닮은 이것은 유럽의 꽃배추라 불리는 ‘엔다이브’인데요. 치커리 뿌리에서 돋아난 싹으로 치커리처럼 쌉쌀한 맛이 납니다. 이건 마치 싹이 난 양파 같죠. ‘펜넬’인데요. 펜넬은 로마 시대 때부터 사용돼온 향신료로, 쌉싸래한 향이 특징입니다. 미나리와 비슷한 모양의 ‘모닝글로리’는 줄기 속이 대나무처럼 비어 있어서 ‘공심채’라고도 불리는데요. 향이 강하지 않아 동남아시아에서는 볶음이나 찌개 등에 널리 쓰이는 국민 채소입니다. [한기원/채소 공장 관계자 : “최근 레스토랑이나 백화점, 마트 등에서 주문하는 양이 늘어나면서 일일 500kg 기준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모양도 생소한 특수채소, 이번엔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알아봅니다. [문미선/요리 연구가 : “펜넬 같이 향이 진한 특수채소는 고기와 함께 활용하면 좋고요. 색이 화려한 래디시 같은 것은 샐러드에 얹어 먹으면 좋습니다.”] 먼저 밥과 잘 어울리는 모닝글로리 볶음 만들어 봅니다. 깨끗이 씻은 모닝글로리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요. 기름을 두른 뒤 팬이 달궈지면 마늘을 넣어 향을 냅니다. 이제 모닝글로리를 센 불에 볶다가 빳빳한 기운이 가라앉으면 굴 소스 한 스푼을 넣고 1분 정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