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선수들이 힘차게 노를 저으며 물살을 가릅니다. 대전체육중고등학교의 조정팀 선수들입니다. 17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선수는 고작 3명에 불과합니다. [김소영/대전체육중고 조정부 선수 : "조정에 많은 종목이 있는 데 선수가 없다 보니까 1인승밖에 못 타는 게 가장 아쉬운 것 같습니다."] 그나마 3명 모두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팀을 이어받을 선수가 필요하지만, 내년도 신입 선수를 아직 한 명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김평석/대전체육중고 조정부 지도자 : "원래도 선수 수급이 힘든 데, 코로나19로 인해서 (다른) 학교 출입이 힘들어지면서 선수 발굴하는 데 더 힘이 듭니다."] 다른 종목들도 선수가 부족한 건 비슷합니다. 대전체육중고등학교의 경우 롤러부는 2명, 한때 30명이 넘었던 레슬링부도 16명이 전부입니다. 육상 등 다른 종목도 지원자가 매년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가 줄면서 선수 발굴 기회가 줄어들었고, 야구와 축구, 골프 등 인기 종목 쏠림 현상으로 조정 등 비인기 종목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이종원/대전체육중고 체육부장 : "선수 모집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 권역별로 집중해서 선수 모집을 하고 훈련하면 훈련 성과와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질적인 선수 부족에 시달리는 비인기 종목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존립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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