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상당수 시군청 공무원들은 평생 공직생활을 해도 '사무관' 자리에 오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도 본청 공무원들은 9급에서 출발해 22년 남짓 공직생활을 하면 사무관을 달 수 있지만 상당수 시`군청 공무원들은 도청 공무원들보다 10~20년을 더 기다려야 사무관 의자에 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도 안전행정국이 경북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가장 승진이 늦은 곳은 예천군청이었습니다. 올해를 기준으로 직급별 평균 승진 소요 연수를 뽑아본 결과, 예천군은 9급에서 5급 사무관까지 가는데 무려 46.6년이 걸렸습니다. 예천군 공무원은 9급에서 8급까지 3.5년, 8급→7급 5.4년, 7급→6급 13.7년, 6급→5급 24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천군청 다음으로는 영천시청의 승진이 더뎠고 봉화, 고령, 영덕 등의 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