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직업병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외부 독립 기구인 옴부즈맨 위원회가 설립돼 종합 진단과 개선 사항 이행 점검을 하게 됩니다. 삼성전자와 삼성 직업병 가족 대책위원회, 반도체 노동자 인권 단체인 '반올림'은 오늘(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재해 예방 대책'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고, 노동법 전문가인 이철수 서울대 법학과 교수가 옴부즈맨 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내부 재해 관리 강화를 위해 보건 관리팀을 확대하고 건강 지킴이 센터를 신설하는 것을 비롯해 건강 검진·산업 재해 보상 신청 지원 체제를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 여성 근로자 황유미 씨의 급성 백혈병 진단 이후 약 8년 10개월간 이어진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가 사실상 해결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반올림 측은 이번 합의 내용은 재해 예방 대책 부분에 한정된 것이고, 사과와 보상 문제는 아직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내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1601121629535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