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 내 코로나 감염세가 심각합니다. 휴가철까지 맞물리면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여행객들이 국내 휴양지로 몰리고 있는데요. 미국 내 이동에는 특별한 제재가 없어 감염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신승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공항은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렵게 되자 국내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제넷 / 여행객 : 마스크 잘 쓰고, 코로나 방역 지침 잘 따르고 백신 접종하고 손 세정제 들고 다니면 (여행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해요.] 특히 방역 규제가 완화돼 백신을 맞으면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하와이행 노선은 예약이 꽉 찬 상탭니다. [현미영 / 여행사 대표 : 아무래도 사람들이 여행에 굶주려 있는 상태에 있다가 이제 조금 완화되니까 (이전에는) 하와이도 굉장히 엄격했거든요. 한국처럼 14일 격리를 해야 했어요. 그게 없어지다 보니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미국 내 이동 시 여행 전후 코로나 테스트와 여행하는 동안 마스크 착용에 대해 권고하고 있지만, 의무 사항은 아닙니다. 국내 여행에 대해 사실상 규제가 없다 보니 국내 항공 승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안젤리나 / 여행객 : (CDC 지침에 따라) 여행해도 괜찮다고 해서 일단은 괜찮은 거 같아요. 그런데 더 많은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여행이) 더 어렵게 되지 않을까요.] 신규 확진자 열명 중 9명 넘게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반년 만에 다시 10만 명을 넘어선 미국, 최근 2주 사이 입원 환자수와 사망자는 각각 90% 넘게 증가했습니다. 입원 환자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인데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남부지역에서 많이 늘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 /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일 동안 플로리다와 텍사스는 전국 신규 환자의 약 3분의 1과 신규 입원 환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델타 감염 우려로 지지부진하던 백신 접종률이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백신 기피층을 접종장으로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름 휴가철 이동량 급증까지 이어지면서 미국 내 감염 폭증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피닉스에서 YTN 월드 신승진입니다. YTN 신승진 (doosj@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8140554504092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