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예로부터 산(山)은 신과 소통을 하던 신성한 장소였다. 하늘의 뜻을 알기 싶어 선조들은 산에 제단을 쌓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산을 찾았다. 산천은 때론 누군가에겐 벗이었고, 누군가에겐 따뜻한 보금자리였을 터. 한반도 등줄기인 백두대간(白頭大幹)에서 뻗어나간 산천은 그렇게 생명을 품으며 긴 세월 이 땅을 지켜왔다. 강원도 동해시에 높이 솟아있는 두타산(頭陀山, 1357m)과 청옥산(靑玉山, 1404m)은 백두대간이 낳은 명산이다. 백두대간의 허리에 위치한 두 산은 해발 1000m가 훌쩍 넘는 높은 산세를 자랑하며 형제처럼 서로를 바라다본다. 오랜 세월 기다려온 두타, 청옥이여! 그대들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생략) 신이 주고자 하고 우리가 도달하고픈 천국은 모든 사람이 하나 된 참 자유와 평화의 세상일 것이다. 모든 인류가 바라고 원하는 희망의 산, 잃어버렸던 낙원, 동방의 에덴이 회복되는 청옥산에 오르자. 이를 위해 오늘도 우리는 중단 없는 전진, 두타행(頭陀行)이다. (영상촬영: 황금중 기자, 글: 장수경·김미라 기자, 편집: 김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