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지역의 한 휴양림입니다. 최근 이곳에 투숙한 60대 남성은 잠을 자다가 가려움증과 함께 어깨에 벌레 물린 자국을 확인하고 빈대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장에서 숙소 이불 위에서 빈대로 의심되는 물체를 수거했고 질병관리청을 통해 빈대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제주도는 즉시 전문 소독업체를 통해 방제한 뒤 해당 휴양림 시설을 이틀간 폐쇄했습니다. 빈대 유입 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1일에 해당 휴양림에서 동절기 정기 소독을 했다면서도, 빈대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매주 한 차례씩 추가 소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고정화/제주도 건강관리과장 : "지난해 다른 지역 선적 어선에서 발생한 사례를 제외하면 이번이 사실상 도내에서 빈대가 발견된 첫 사례로 보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해 예방과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지역 취약 계층과 시설을 대상으로 가정용 살충체 7천9백여 개를 배포했고, 빈대방제용 고열고온 스팀 청소기 12대를 추가 구매해 방역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국적으로 빈대 발생 건수는 지난해 12월 4주차를 기점으로 점차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서귀포 #제주 #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