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필수적인 게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바로 산소일 겁니다 그런데 이 산소가 원시 생명체가 버린 찌꺼기라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 년. 원시 지구의 대기에는 지금과 달리 산소가 거의 없고, 대부분 이산화탄소였습니다. 인간과 같이 산소를 호흡하는 생물을 살 수 없는 환경이었던 겁니다. 그러다 광합성을 하는 원시 생명체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바뀌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시아노박테리아. 에너지를 얻을 목적으로 광합성을 한 건데 그 대가로 생긴 찌꺼기가 바로 산소였던 겁니다. [이지유 / 과학 저술가 : 광합성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물과 이산화탄소, 햇빛만 있으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요. 만들고 무엇을 하다 보면 부산물이라는 게 만들어지잖아요. 그런데 광합성의 부산물이 바로 산소예요.] 시아노박테리아는 약 25억 년 전부터 5억 년 사이에 지구 상에 사는 가장 많은 생명체였습니다. 이 박테리아가 내뿜는 산소가 쌓여, 지구 대기의 1/5을 산소가 차지하게 된 겁니다. 산소로 숨을 쉬고 사는 인류는 세포 수준의 원시 생명체에 갚을 수 없는 큰 빚을 진 셈입니다. 현재 시아노박테리아는 다양한 과학적 연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시아노박테리아를 이용해 화성에서 산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1605060030279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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