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기능장 하면 최고의 숙련 기술을 갖춘 사람만 취득할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인데요, 국내 폴리텍대 개교 이후 처음으로 재학생이 기능장 3관왕에 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익현 기잡니다. (리포트) 29살 오주엽씨는 8년 6개월간 기업체를 다니다 지난해 울산폴리텍대에 입학했습니다. 오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1학년 입학 이후 바로 기능장에 도전해 지난해 에너지 관리 기능장을 취득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어렵기로 유명한 용접 기능장에 이어, 배관 기능장까지 도전해 올해 취득에 성공했습니다. (인서트) 오주엽/한국폴리텍대 에너지산업설비과 2학년(기능장 3관왕) '땀흘리면서 용접한 것과 손가락 끼여가면서 배관 조립한 것들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서 (기쁩니다.)' 학생 시절 기능장 3관왕 달성은 40개에 가까운 전국의 폴리텍대 캠퍼스들을 통틀어 처음입니다. (인서트) 진윤근/한국폴리텍대 울산캠퍼스 에너지산업설비과 교수 '학위 재학생 과정 중에 나이도 어린 친구가 사회 경험하다가 와서 한국폴리텍 최초로 3관왕이 된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기능장은 통상 합격률이 20~30%밖에 안 되는데..' 울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오씨는 울산공고 시절 기능올림픽 선수 생활을 했고, 2012년과 2013년 울산지방기능경기대회 배관 직종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고교 졸업 후엔 병역특례업체에서 8년 6개월간 근무한 뒤 울산폴리텍대에 입학했습니다. 실무와 이론을 겸비하며 기능장 3관왕을 달성한 오씨는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오주엽/한국폴리텍대 에너지산업설비과 2학년(기능장 3관왕) '기능장은 위험물 기능장 올해 도전할 생각이고 잘 되면 나아가서 가스 기능장까지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남다른 성실성으로 기능장 3관왕에 오른 오씨가 학생으로선 전무후무한 기능장 4관왕, 5관왕 고지까지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ubc뉴스 김익현입니다. -2024/04/22 김익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