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할 개편안이 발표되자, 첫 적용 대상인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당장 고등학교 진학을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배윤서 / 휘경여자중학교 2학년 : (대입제도가) 조금씩 바뀌게 되면서 자사고를 가야 되나 일반고를 가야 되나 계속 생각을 해보게 될 것 같아요.] 고교 내신이 현행 9등급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 1등급 범위가 상위 4%에서 10%로 완화되는데, 상위권 학생이 몰리는 특목고와 자사고의 내신 관리 부담이 낮아지는 겁니다. [남명우 / 중학교 2학년 담임교사 : 특목고랑 자사고를 갔을 때 내신 따기 힘들어서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등급 간격이 넓어지면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좀 생겼으니까….] 내신 관리 부담은 줄고, 수능이 중요해지면서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이 특목고와 자사고에 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내신은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변별력이 크게 떨어졌고 수능은 상대평가가 유지되기 때문에 수능이 상대적으로 대단히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내신관리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줄었을 뿐, 일반고등학교보다 더 유리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만기 /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주요대학의 경우 1등급을 못 받으면 사실 진학이 어렵잖아요. 무조건 특목고, 자사고가 유리하다고 몰려가면 안 되고, 자기가 거기서도 2등급, 34% 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판가름해서 진학해줘야 하는 거죠.] 이번 대입제도 개편안으로 특목고와 자사고가 급부상할 경우 교육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섣부른 예측보다는 학생의 성향과 환경에 따라 신중하게 고교 진학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ㅣ홍성노 촬영기자ㅣ왕시온 자막뉴스ㅣ이 선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