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후분양에 나선 아파트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84타입의 분양가가 최고 20억 원. 3.3 제곱미터 당 분양가가 6천만 원으로 부산 최고 수준입니다. 분양사 측은 공사비 인상에다가 광안대교 전망과 고급화를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정우태/분양사 본부장 : "남쪽으로 광안대교, 광안리 해수욕장 등 영구조망이 가능해서 그 금액이 반영되었고요. 최고급 수입 가전, 자재 모든 것들이 기본으로 제공되다 보니까…."] 공사가 한창인 범일동의 주상복합. 원도심이지만 업계에서는 3.3제곱미터당 4천만 원 이상의 고분양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초고층에 고급화 전략도 아파트 분양가 상승의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공공기여 개발로 옛 한진 CY 터에 들어서는 최고 67층의 초고층 아파트. 2천8백억 원가량의 공공기여금까지 분양가에 반영돼 고분양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수영구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 단지들도 더 높은 수준의 분양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에코델타시티를 제외하고는 공공택지가 아니어서 분양가 제한도 없습니다. 문제는 부산의 부동산 경기. 지난해 부산의 아파트값 하락률은 8.46%로, 전국에서 가장 컸습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 "자금력이 낮은 무주택자분들의 경우에는 공공택지 즉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을 노리거나 기존 아파트 중에서 일정 정도의 리모델링을 통해서 새 아파트처럼 거주할 수 있는 기존 아파트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라고 봅니다."] 결국, 이같은 고분양가는 지역과 분양가에 따른 양극화를 심화시켜 부산의 악성 미분양 증가의 원인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부산 #아파트 #부동산시장

KBSKBS NEWSKBS뉴스NEWS부산아파트부동산 시장분양분양가초고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