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주일은 많은 교회가 어린이주일로 지킵니다. 마음껏 뛰어놀 공간조차 많지 않은 요즘 서울의 한 교회는 모처럼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천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교회가 아이들을 위한 놀이마당으로 변했습니다. 대형 에어 바운스는 말 그대로 놀이텁니다.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교회 한쪽에서는 미니카 경주대회가 열렸습니다. 트랙을 벗어나 아쉬운 이들도, 완주했다는 기쁨을 나누는 이들도 모처럼의 놀이가 그저 신납니다. "노는 게 좋았어요. 노는 거요. 저기(에어바운스)에서 노는 거요. " 김준호 6학년 / 고척교회 초등부 "최첨단 기계를 많이 보여줘서 좋았고요. 여러 가지 음식도 많이 먹어서 좋았어요." 놀이마당에 간식거리가 빠질 수 없습니다. 달콤한 솜사탕은 아이들을 부르고 빙글빙글 솜사탕 기계는 멈출 줄 모릅니다. 이만복 집사/ 고척교회 "정신없이 만들고 있어요. 아까 끝나고 나서는 좀 여유 있었는데 지금은 정신이 없습니다." 서울 고척교회가 어린이주일을 맞아 주일학교와 지역 아이들을 위해 올해로 17번째 해피데이 행사를 열었습니다. 마을에 놀이터가 사라지고 아이들이 어울려 놀 공간이 줄어드는 요즘, 교회가 아이들을 위해 공간을 내어주는 게 지역주민들에겐 반갑기만 합니다. 김영순 씨 / 서울 고척동 주민 "이 행사 자체가 아이들에게 다 포커스가 맞춰있는 것 같아서 그런 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어른들은 미래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이 아이들이 바른 신앙으로 건강하게 자라주길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임미애 성도 / 고척교회 "아이들이 항상 건강하고 밝게 믿음 안에서 잘 크길 바래요." 김승헌 교육목사 / 고척교회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신다는 걸 스스로 알고 항상 하나님 품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아이들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활짝 웃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날마다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5월 어린이 주일아이들한국교회놀이동산C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