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자 더니 (진보가) 공정을 다 깨버리네… 평등 떠들지 마. 그냥 무한 경쟁해.” 논객 진중권(59) 전 동양대 교수는 ‘이준석 현상’이 나타난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는 이준석 돌풍이 조국 사태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위선의 덫에 걸린 진보가 공정과 평등이란 무기를 잃으니 ‘경쟁’을 외치는 이준석이 치고 나왔다”고 했다. 따라서 이준석 현상은 보수의 ‘재림’이 아니라 ‘위기’라고 했다. 그는 지난 1년 반 진보 진영과 싸우며 건강한 보수의 등장을 바랐는데 “죽 쒀서 개 줬다”고도 했다. 그는 왜 이토록 이준석을 비판할까. 얼마 전까지 페미니즘 논쟁으로 투덕거린 22살 어린 청년의 정치적 성장에 대한 못마땅함일까. 아니면 애정 어린 질책일까. 지난 14일 그를 만나 이준석을 비판하는 이유를 자세히 물었다. 00:00 이준석에게 투영된 보수의 승리공식 01:22 이준석 대표 당선 1등 공신? “당선 원하지 않았다” 03:02 공직자 기초시험? “우린 이렇게 산다. 너희들도 당해보라는 식이다” 07:06 “정글의 법칙이 공정? 이준석 정치철학 없다” 08:09 “여성할당제 폐지? 이게 여혐이다” 12:11 “이대남 미운 건 아닌데 이해 못하는 부분 있다” 12:27 “남초 커뮤니티는 일종의 군대, 별 소리 다 한다” 13:32 이준석의 능력주의. 정유라의 ‘부모찬스’ 그 능력이다 16:16 조국 사태가 불러온 진보진영 불신 17:04 윤석열의 ‘중도’와 이준석의 ‘능력주의’는 섞일까 18:53 “이준석, 대표 당선 이후 플랜 없었을 것” 24:17 진중권은 이준석을 아낀다? #진중권 #이준석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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