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의 총탄이 이순신의 가슴을 관통했다. 부하들이 울며 그를 부축했지만 상처가 너무 컸다. 이순신이 말했다. "싸움이 급하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마라(징비록) 깃발을 휘두르고 북을 울려 내가 살아 있을 때처럼 하라(동국신속삼강행실도) 곁에 있던 손문욱이 옷으로 이순신을 가린 후 북을 치며 군사들을 독려하였다. 이에 분노한 조선 수군들이 일본군을 거세게 공격하였고 끝내 대승을 이루어 내었다. 1598년 11월 19일(음력) 조선수군은 적선 200척을 침몰, 100척을 나포(진린의 보고)하고 일본군사는 최소 절반 이상이 사살(1만 3천명:선조실록)되었으니 이것이 임진왜란, 정유재란 7년 전쟁을 끝내는 노량해전이다. 이순신이 전사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백성들, 조선 군사들은 물론, 명나라 장수들까지 크게 슬퍼하였다. 하지만 딱 한사람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감출 수 없는 사람이 있었으니.... "이순신이 전사하였다니 참으로 안타깝구나! 경들은 이 전쟁에서 1등공신이 누구인지 가려내어 과인에게 보고하라!" 당연히 1등공신은 이순신이다. 그리고 권율도 들어가야 할 것이다. 대신들도 그렇게 의견을 내었다. 그런데... "왜 원균이 빠져있는 것이냐?" "원균의 공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고 특히 칠천량에서 패한 과실이 있기 때문에 이순신, 권율과는 같은 등급으로 할 수가 없었사옵니다. #history #한국사 #조선왕조실록 #임진왜란 #선무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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