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는 29살 송태양 씨. 이미 두 달 전 전세계약 기간이 끝났지만 전세보증금 7천만 원을 돌려받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로 원룸을 지키고 있습니다. 당장 신혼집 구하는 게 걱정입니다. 다른 세입자들도 뒤늦게 이같은 상황을 알게됐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원룸형 건물 밀집 지역. 변 모 씨 일가는 3년 전쯤 이 일대에 원룸 건물 스물여섯 채를 사들였습니다. 매입가의 대부분을 전세 보증금으로 충당했고 나머지는 대출을 받아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세입자가 줄어들자 대출 이자도 제때 못갚고 전세금마저 돌려주지 못할 처지에 놓인 겁니다. 결국 건물 9채는 경매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졸지에 이른바 '깡통 전세'를 차게 된 변 씨 건물의 세입자는 8백여 가구. 경매에 낙찰된다 해도 5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전세 보증금을 세입자들이 온전히 돌려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세입자들은 대책위를 꾸려 공동 소송을 준비중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갭투자 #파산 #보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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