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백색가전들 반짝이는 아이디어 눈길 [앵커] 세탁기 두 대를 한대로 합치거나 땅속 환경을 재현한 김치 냉장고. 경기침체 속에 가전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적용한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백색가전의 뜨거운 경쟁, 성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번 돌아가기 시작하면 문이 열리지 않는 드럼세탁기. 추가로 빨래를 넣으려면 정지시키고 물을 다 빼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꼭 세탁을 시작하면 뒤늦게 나오는 적은 수의 빨랫감들. 삼성전자는 세탁기 문에 작은 창문을 내는 아이디어로 주부들의 불편을 덜어줬습니다. LG전자는 아예 세탁기 두 대를 하나로 합쳤습니다. 위는 대용량 드럼세탁기 아래는 미니 통돌이 세탁기가 있어 색상과 옷감에 따라 따로 세탁할 수 있습니다. [전시문 / LG전자 세탁기사업부 전무]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동시 분리세탁이 가능하므로 시간절약과 함께 공간절약도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김치냉장고에서도 삼성과 LG 두 가전 라이벌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저마다 김장김치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신기술을 앞세워 판촉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과거 김장장치를 주로 보관했던 땅속 환경을 구현한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김현진 /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과장] "김치가 닿는 면까지도 스테인리스 재질인 메타쿨링 김치통을 적용해서 산소 투과량을 낮춰 김치를 더 아삭하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고요." 꼭 필요하지 않으면 구입하지 않는 불황 시대. 소비자가 진짜 원하는 것을 알아내는 것이 닫힌 지갑을 여는 비법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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