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고성에서 AI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던 살아있는 닭과 오리의 타 시·도 반출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가축거래상인들의 가금류 유통도 금지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고성에 있는 토종닭과 기러기 등 가금류 850마리를 키우는 농장. 방역복을 입은 공무원들이 기러기가 담긴 포대를 수레로 쉴새 없이 실어 나릅니다. 이 농장은 지난 10일 AI가 발생한 인근 농장과 마찬가지로 진주에 한 중간유통상인을 통해 가금류를 구매했습니다. 같은 상인에게 가금류를 산 농장 두 곳에서 잇따라 AI 양성반응이 나온 겁니다. 농장 밖으로 옮겨진 가금류는 이렇게 포대에 담긴 채 살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AI가 진정되지 않고 경남 고성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방역 당국도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당국은 AI가 전통시장을 통해 소규모 농가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 가축거래 상인을 통한 살아있는 닭과 오리의 유통을 오는 25일까지 금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까지 전북과 제주에서만 시행하던 살아있는 가금류의 타 시·도 반출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또 지자체에 등록하지 않고 가축을 거래하는 상인에 대해서도 일제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창근 / 경남도 가축방역계장 : 농식품부에서는 가금류 중간상인의 유통을 금지하고 (AI) 발생 시군에서 비발생 시군으로 가금류 반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제주에서 AI가 재발한 뒤 지금까지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 중이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35곳. AI가 전국으로 계속 확산하면서 가금류 사육농가와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방역 당국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170612110538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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