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은 6·25 전쟁이 시작된 지 꼭 74년이 되는 날이죠. 당시 낙동강 방어선에서 벌어진 다부동 전투는 6·25 전쟁 최고의 격전 중 하나로 기록돼 있습니다. 당시 전적지를 김현경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950년 6월 25일 남침한 북한군은 불과 한 달여 만에 경북지역까지 밀고 내려옵니다. 낙동강 방어선이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이때 낙동강 방어선의 요충지 다부동에서 남북은 55일 간 사투를 벌입니다. 다부동 전투 중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유학산입니다. 고지의 주인이 9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강산이 7번이나 변했지만 그때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황나연/다부동 전적기념관 운영팀장 : "피탄의 흔적, 총탄이 스친 흔적은 이렇게 둥글게 약간 인위적으로 판 것처럼 모습이 형성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모습이 총탄이나 포탄의 피탄 맞은 모습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거죠."]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온통 사방이 돌산입니다. 당시엔 폭격으로 이 주위에 풀 한 포기 없었습니다. 고지의 주인이 9번 바뀌면서 우리 병사들은 이곳을 9번 오르락내리락 해야 했습니다. [황나연/다부동 전적기념관 운영팀장 : "현재도 일부 등산객들이 등산하시면서 탄피를 발견해서 다부동 전적기념관으로 가져다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국 용사에 대한 격려와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유학산 자락에 자리 잡은 전적기념관엔 한해 50만 명 이상이 찾고 있습니다. [김광기/서울시 중구 : "선배님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진짜 얼마나 많이 고생하셨는지 노고에 대해서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수세로 몰렸던 우리 군은 다부동 전투로 차츰 전쟁의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이후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전세는 크게 바뀝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진 이들 병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이진이/화면출처:미국국립기록보존소/그래픽:이경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7995445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625전쟁 #다부동전투 #낙동강방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