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조심스럽게 피파(FIFA) 회장 출마에 운을 띄웠습니다. 블라터 회장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였습니다. 정몽준 명예회장, 젊은 시절부터 스포츠계와 인연이 깊습니다. 1981년 일본의 높은 벽에 막혀 '88올림픽 유치가 가능할까?' 싶었을 때, 선친인 정주영 회장을 따라나선 30대 아들은 IOC 위원들과 유창한 영어로 대화하며 바덴바덴의 기적을 이루는 데 일조했습니다. 이후 변함없는 축구 사랑을 보였죠. 1993년 47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뒤 50대까지 4회에 걸쳐 회장으로 재임했고요. 1994년 FIFA의 부회장이 되는데요. 4회에 걸쳐 부회장직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중심에 그가 있었습니다. FIFA 집행위원으로서 유치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하고 히딩크 감독을 발굴해 4강 신화에 지대한 공을 세웠습니다. 2011년 부회장직 5선에 도전했습니다만 서아시아 축구 연맹 회장인 알리 왕자가 후보에 뛰어들면서 고배를 마셨는데요. 정 회장의 영향력을 막으려던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견제구가 먹힌겁니다.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하며 정치인으로서도 보기 힘들었던 정몽준 명예회장. 그가 세계 축구대통령 자리에 출마한다면 경쟁력은 어느 정도가 될까요? 지금으로써는 '반 블라터'의 선봉대장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이 가장 유력합니다. 블라터 회장과 경쟁했던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 왕자도 재도전 의사를 밝혔는데요. 장기 집권으로 '블라터 왕국'으로도 불렸던 FIFA에서 블라터가 사임한 상황이라 정몽준 명예회장도 유력한 주자 중 한 명임은 분명합니다. 일각에서는 약해진 정치 생명을 축구로 부활시키려는 것 아니겠냐는 분석도 내놓는데요. 일단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정몽준 회장.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오는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7_2015060415004464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YTN뉴스스포츠앵커리포트뉴스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