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테크노벨리가 조성돼도 중소기업들은 입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중견기업 이상의 규모가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중소기업 업체들은 토지 재분할 등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15년째 제조업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석중 씨는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광명테크노벨리 사업에 공장부지가 수용되면 앞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될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김석중/제조업체 대표] “이전 대책이 안 서다 보니까 미래가 불투명해서 말 그대로 직원들이 상당히 불안해 합니다. 잘못하면 직원들이 나간다고 하면 사업주는 망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근에서 5년째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손유정 씨도 같은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손유정/제조업체 대표] “여기 근처 가까운 곳으로 이전을 해야 되는데 임대료나 이런 비용이 너무 부담이 돼서 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광명에 땅도 없고 갈 곳도 없어서 지방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두 업체는 광명테크노벨리가 조성돼도 입주할 수 없습니다. 테크노벨리 사업 계획이 중견기업 규모 이상이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입니다. 소규모 중소기업은 입주가 불가능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송용현/광명토지수용기업 대책위원장] “광명시 명품도시라는 설계 아래 5천 평, 5천 평, 5천평 대기업 위주로 연구 단지, 복합 연구 단지 등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입주할 곳이 없습니다.” 테크노벨리 사업 부지 안에 있는 31곳의 업체는 "중소기업이 파산할 수 있는 계획"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단지 내에 입주할 수 있도록 토지를 재분할하라는 겁니다. 또 산업단지 조성까지 일정 기간 다른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 할 수 있도록 임대비 지원도 요구했습니다. [송용현/광명토지수용기업 대책위원장] “임대비 보상이라든가 저희 중소기업의 많은 피해가 따르는데 거기에 대한 피해 보상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광명시는 이미 테크노벨리 설계가 끝나 현재로서는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중소기업 업체들은 300여 명에 달하는 근로자의 생업이 걸린 문제인 만큼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집회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B tv 뉴스 김성원입니다. 촬영/편집 - 김택영 기자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SK브로드밴드한빛방송Btv뉴스BtvSK브로드밴드뉴스방송시간:07_11_15_17_19_21_23시광명테크노벨리논란중소기업입주불가중소기업광명시김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