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에 새벽까지 거리 응원을 펼칠 정도로 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우리나라지만, 학생들의 체육활동은 전 세계 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시 위주 교육에 밀린 탓인데요. 윤나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실내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배우는 고등학생들. 고 1, 2 학생들은 1주일에 2시간, 고3은 주 1시간씩 체육 수업을 듣고 있지만 늘 아쉬움을 느낍니다. [고등학교 2학년 : "공부도 해야 되고 학업이랑 병행해야 하니까 신체 활동을 할 기회가 적은 것 같긴 해요. (체육 시간도) 일주일에 2시간밖에 없다 보니까 시간상으로도 너무 적은 것 같아요."] 교육과정 개편으로 2024년부터는 고2 체육 시간도 1주일에 한 번으로 줄어듭니다. [임성철/고등학교 체육교사 :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방과후에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 부족해요. 우리는 체육수업이 거의 다인... 80~90%가 체육수업 이외엔 (체육 활동이) 없는 아이들도 너무나 많거든요. 안타깝죠."] 실제로 한 국제 학술단체에서 전 세계 57개국 학생들의 체육활동 지수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실제 체육활동 지수는 D 마이너스로 나타났습니다. 핀란드가 A 마이너스로 가장 높았고, 일본과 미국 등은 B 마이너스로 상위권입니다. 반면 학교체육 정책 지수는 A로 핀란드와 공동 1위를 차지했는데, 이유는 정책의 개수가 42개로 가장 많았기 때문입니다. [전용관/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 : "정책들이 실효성이 있냐라는 부분에서는 아직 물음표라고 얘기할 수 있고요. (학생들이) 알아서 신체 활동을 찾기에는 상당히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학교 중심의 신체 활동 증진 정책들이 더 많이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실효성 없는 정책 늘리기에 집중하기보단, 학교 체육 시수를 늘리고 수업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 김현민/영상편집:고응용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621568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학교체육 #하위권 #입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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