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모래벌판인 영일만 언덕 위에 2층짜리 목조건물 롬멜하우스가 들어섰다. 1968년, 포항제철에 입사한 직원들은 이곳에서 고된 업무를 이어나갔다. 1970년 4월, 제철소 착공이 이뤄졌고, 이듬해에는 일본에 파견될 연수단이 꾸려졌다. 일본 회사는 기술제휴를 맺고 있었지만 순순히 기술을 알려주지 않았다. 몇몇 핵심기술은 어깨너머로 배우고 베껴야 했다. 연수단은 새벽까지 공부하며 도로건설 기술을 배웠다. 1970년 10월 열연공장을 착공했다. 1971년 공사가 3개월 이상 지연되자 박태준 회장은 건설 비상1호를 발령해 전국의 레미콘을 총동원했다. 콘크리트 타설을 2배 가까이 늘려, 제1고로(용광로)가 완성되고, 이로써 한국도 본격 중화학공업 시대를 열게 됐다. #포항제철 #일본 #연수단 #파견#열연공장 #착공#박태준회장#건설 #비상1호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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